[Bull&Bear]"아직은…"투신-외국인 관망

  • 입력 2000년 6월 29일 19시 27분


29일 증시에서 세 투자주체들은 ‘유동성 장세’의 가능성에 대해 한결같이 중립적 또는 유보적인 입장을 시사했다. 21일 이후 소폭이나마 연속 순매수로 나왔던 투신권은 장중 선물 약세에 따른 대량 프로그램매도로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어제에 이어 2000억원 가량의 순매수 공세를 폈다. 그런데 선물시장에선 외국인 순매도, 기관은 순매수로 정반대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현선물시장에서 서로 포지션을 맞바꿨지만 스스로도 현선물포지션을 반대로 잡아 헤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향후 장세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다. 개인은 현물시장에서 3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본격매수 시점을 시장 상황이 확실해지는 7월 이후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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