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産銀-농협, 중앙종금에 3000억 지원

  • 입력 2000년 6월 28일 18시 52분


중앙종금이 서울은행 자금 500억원에 이어 산업은행과 농협에서도 1500억원씩 30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전날 산업은행과 농협이 중앙종금과 3000억원의 크레디트 라인을 설정해 이 범위 내에서 언제든지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종금은 두 은행이 내부 결제과정을 거쳐 다음주 초부터 지원이 시작되면 예금인출 러시에 따른 일시적인 자금난을 극복하고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초 중앙종금의 최대주주인 동국제강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이 중앙종금에 필요한 자금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은행도 자금사정이 넉넉지 않아 산업은행과 농협이 각각 분담키로 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농협은 예금보험공사가 대지급하기로 한 한아름종금의 자금을 넘겨받은 돈으로 중앙종금이 요청할 경우 중앙종금 발행 어음을 매입하게 되므로 추가 자금부담은 없다.

한아름 종금은 시중은행이 외환위기 당시 각 종금사가 보유중인 부실기업의 기업어음(CP )을 떠안는 형식으로 종금사에 지원했다가 종금사 퇴출로 발생한 4조원대 부실채권을 해결하기 임시로 세워진 가교종금이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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