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45회 임시회에서 집행부가 넘긴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사회복지법인 이례마을이 신청한 ‘소망의 집’ 민간위탁 운영에 따른 지원비 10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또 시립양로원 ‘만수촌’의 심야 전기보일러 설치비 2000만원과 여성복지회관 내 서부어린이집 이전설치비 6000만원, 여성복지회관 청사정비 예산 3000만원 등 사회복지 관련 예산 1억20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반면 의정활동비는 당초 예산 8400만원을 1억3200만원으로 4800만원, 회의수당은 8000만원에서 1억1200만원으로 3200만원 각각 상향조정하는 등 모두 8000만원을 늘렸다.
이에 대해 영주시민들은 “올 3월 문을 연 소망의 집에는 65세 이상 생활보호대상자 16명이 수용돼 있으나 예산부족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의원들이 주민복지는 외면한 채 자신들의 이익추구에만 급급해 실망스럽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 영주시 관계자도 “복지예산 삭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시민단체의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주〓이혜만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