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존]2001년 여름,<쥬라기 공원 3>가 찾아 온다.

  • 입력 2000년 6월 24일 09시 46분


2001년 여름 <쥬라기 공원 3>가 개봉된다. 6천 3백만 달러라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제작비와 대규모의 컴퓨터 그래픽을 동원했던 93년작 <쥬라기 공원>은 속편 제작이 불가능한 영화로 여겨졌다. 그러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전편보다 더 커진 규모의 속편 <쥬라기 공원 2 : 잃어버린 세계>를 제작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최근 개봉한 공룡 애니메이션 <다이너소어>의 성공으로 힘을 얻은 이 시리즈의 3편은 더욱 더 덩치를 키울 것이다. 현재 사전 제작 단계인 이 영화는 '쥬라기 공원'의 이야기를 이어 가기 위해 전편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출연이 확정된 배우는 샘 닐. 그는 공룡의 DNA를 조작해 재앙을 초래했던 전편의 악명 높은 테마 파크를 다시 찾게 된다. 삐딱한 수학자 이안 말콤을 연기했던 제프 골드블럼 역시 속편에 흥미를 보이고 있으며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을 창조한 리처드 아텐보로도 카메오로 잠시 출연할 계획이다. 그러나 로라 던과 줄리안 무어는 아직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공백은 이 시리즈를 감독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리가 될 것이다. 표면상의 이유는 후배 감독들에게 대작을 연출할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지만, 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관계자는 "정말 설득력 있는 이유가 있지 않은 한, 스필버그는 결코 <쥬라기 공원 3>의 제작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필버그 후임으로는 <주만지>를 감독한 조 존스턴이 거론되고 있다.

<김현정(parady@film2.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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