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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0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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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8.70%로 전일과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전일비 0.01%포인트 내린 8.69%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으로 불안요인이 수면아래로 잠복됐으나 불안요인이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없다는게 채권시장의 중론이다.
정부가 은행으로 하여금 대기업 계열의 자금사정을 점검해 지원토록 하고 회사채펀드를 7월중 조성토록 함에 따라 중견기업의 자금악화에 대한 우려는 일단 완화될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대책들이 모두 은행에 부담을 지우는 것이고 기업의 자생력회복과는 관계가 먼 것이고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근본대책은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은행의 6월말 상반기결산 때까지 은행들이 금리가 안정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금리가 반등할 가능성은 적다"며 "반면 저점인식도 강해 금리하락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늘 2년만기 통안증권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입찰규모는 적게 가져갈 방침이어서 2천억원 정도의 입찰이 실시될 전망이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