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팍스넷 '쥬라기'

지난주 주식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의 증가와 미수금 급증,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 옵션 매도 등으로 인해 조정 국면을 보였다.

19일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형주의 상승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한 때 반등했다. 그러나 오후장 막판에 외국인들이 매수했던 선물을 환매하고 투신권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이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거래소, 코스닥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향후 장세를 전망하기는 지극히 힘든 형국이다.

한 가닥 희망을 걸만한 점은 외국인들이 여전히 선물과 콜옵션에서 매수 포지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이 오후장 막판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자 현물을 저점에서 매수했다는 점에서도 희망적인 전망을 엿볼 수 있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먼저 지지선(종합지수 750선, 코스닥 지수 145선)의 방어 여부를 확인하는게 중요하다. 장세가 상승세로 돌아서면 다음과 같은 투자전략이 유효하다.

첫째, 거래소시장에서는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통신,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공기업주를 지속적으로 매수한다.

이들 공기업주는 장기 조정을 마치고 상승 초기국면에 있는 만큼 단기적인 대응보다는 중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는게 좋겠다.

또 투자 기간을 중장기로 잡는다면 조정국면 막판에 있는 은행, 보험, 건설주의 적극적인 편입도 고려할만하다.

반면 제약주는 의약 분업이 악재로 작용하고 기술적으로 하락 채널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반등 때마다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둘째, 코스닥 시장에서는 조정국면을 벗어나 상승국면에 접어든 다음, 새롬기술, 로커스, 드림라인, 한통프리텔, 한통하이텔 등을 매수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20일 주식시장에서 지지선이 붕괴한다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식 보유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