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외국인 과연 매수강도 높일 것인가

  • 입력 2000년 6월 19일 15시 50분


외국인투자가들은 다시 국내 증시에서 매수 강도를 높일것인가.

외국인은 19일 증시에서 순매도와 순매수를 반복하면서 관망세를 보이다 후장들어 적극적인 매수세에 돌입,4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매수강도를 재차 높일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외국인 매수강도에 다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이번 조정국면에서 지금까지 갖고 있던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반기에 더 높은 수익을 낼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강도 높은 순매수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다소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성수 현대투신 수석 펀드매니저는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를 더욱 유연한 구조로 재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과정에서 보유주식의 상당부분을 매도할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순매수 강도가 높을 것으로는 보여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영식 SK증권 삼성지점장은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가 6월들어 강한 상승국면을 끝내고 오른폭의 절반이 떨어지는 조정국면을 보이자 다시 매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 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는데다 미국 경기지표가 불안하다는 보고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5월중순이후 보여준 외국인들의 초강도 매수강도가 다시 나타나는 데엔 시간이 다소 걸릴것으로 보여진다"고 파악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나은행 한전, (주)SK,현대전자 삼성증권 대덕전자 등을 주로 사들였다. 삼성자 아남반도체등 반도체 관련주식들도 매수세가 일부 가담됐다.

김동원 <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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