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주가하락세로 달러화 강보합세 유지

  • 입력 2000년 6월 16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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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불안 및 기업체 자금악화설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주가하락세가 이어지고 외국인이 주식순매도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50전 높은 1,115.50에 개장한뒤 9시37분 현재 1,115.20/60에서 호가되고 있다.

시장포지션이 여전히 무겁고 특별한 추격매수세가 예상되지 않지만 주식시장 전망이 극도로 불투명하고 금융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급이 수요우위로 돌아서지 않는한 심리적인 불안감만으로는 환율이 크게 상승할수 없을 것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밤 역외시장에서 달러화가 1,116.50까지 올랐었다"면서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체 자금난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한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물량을 들고 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융불안감을 배제한다면 수급은 여전히 공급우위"라면서 "저가대기수요가 절대로 매수레벨을 올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또다시 1,114원대로 하락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시35분현재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5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9억원의 주식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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