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버팀목' 장문석 6연승…평균자책 1위

  • 입력 2000년 6월 8일 00시 55분


LG의 ‘뉴 에이스’ 장문석이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장문석은 7일 현대와의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7이닝동안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LG의 5-4 승리.

96년 동아대 시절 천마기대회 최우수 투수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던 장문석은 이듬해 계약금 3억원을 받고 LG에 입단, 기대를 모았던 선수. 그러나 입단하자마자 발목 어깨 부상으로 3년간 4승5패에 그쳤다. 그런 장문석이 지난해 동계 훈련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김용수와 최향남이 부진한 올시즌 LG 마운드의 기둥으로 떠오른 것. 시즌 초 마무리로 나서 3패를 당하다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 6연승. 장문석은 평균 자책이 2.74로 약간 올랐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김재현의 볼 넷과 유지현 쿡슨 안상준의 안타를 묶어 3득점해 앞서나갔다. LG는 현대에 2회초 1점, 4회초 2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4회말 김재현의 2루타와 조인성 유지현의 안타 등으로 2점을 달아나 승리를 결정지었다. 현대 박재홍은 8회초 17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더비에서 선두에 1개차로 뒤쫓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 경기에서는 해태가 홍현우의 만루 홈런을 비롯한 홈런 3방으로 삼성에 9-2로 대승했다. 홍현우는 4-2로 앞서던 4회말 정성훈을 상대로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홍현우는 개인 통산 5번째 만루 홈런을 기록, 삼성 김기태(7개) 신동주(6개)에 이어 최다 만루 홈런 공동 3위에 랭크됐다.

1일 SK에서 해태로 트레이드 된 성영재는 5회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8연패 끝에 승리를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두산과 안타 26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3-9로 승리를 거뒀고 마산에서는 SK와 롯데가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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