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외국인 '사자' 공세…6일연속 상승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6일 연속 상승,820선을 회복했다. 지수 800선에 몰려있는 대기매물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을 장중 무난히 소화하는 강세장이 펼쳐졌다. 지난 6일 동안 종합지수는 168포인트 급등했다. 전형적인 V 자형 상승세.

미국 증시의 하락반전과 기관들의 매물공세에도 불구,남북정상회담과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사자공세로 거칠 것 없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운수장비와 어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특히 남북경협 관련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주는 대부분의 상장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매수 열기를 실감케했다. 현대상선 현대상사 대우전자 동양시멘트 등 기타 남북경협 수혜주들도 큰폭 올랐다.

은행 증권주도 건설주와 함께 트로이카 를 형성하면서 주도주 역할을 했다. 조흥 한빛 외환은행과 지방은행주도 연일 상한가행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현대전자 포철 등 대형우량주들도 오름세를 유지,지수 상승폭을 확대하는데 일조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코스닥▼

주가 단기급등 및 미국 나스닥시장 하락에 따라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들의 순매수세 지속으로 6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동안 코스닥 종합지수는 50% 가까이 상승하는 폭등장세를 연출했다.

주가가 오를 때마다 개인투자자들이 경계 및 차익매물을 내놓았지만 외국인들이 시가총액이 큰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하나로통신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오름세를 유지했다. 외국인들은 26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38억원 순매도.

하지만 장 마감무렵에는 개인들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등 신규 등록종목 물량을 내놓으며 상승폭은 다소 좁혀졌다.

새롬기술이 6일연속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고 오피콤 싸이버텍홀딩스 등도 강세를 이어갔다. 게놈프로젝트 완성이 가까워졌다는 소식으로 미국증시에서 바이오칩이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마크로젠 대성미생물연구소 벤트리 등 국내 바이오칩들도 초강세.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제3시장▼

장초반 급등세로 출발해 주가평균이 4900원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경계심리가 발동해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결국 주가평균이 5일보다 16원(0.35%)정도 떨어진 4697원이 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5일보다 11만주 늘어난 50만주, 거래대금은 11억3000만원으로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다. 특히 이날 거래대금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10억원대를 만회한 것이다. 벤처기업 주가는 약보합을, 일반기업 주가는 강보합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58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24개, 내린 종목은 29개였고 보합종목은 2개였다.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인사이드유는 주가가 173% 가까이 올라 최고상승률을 보였고 꼬까방은 46% 넘게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다. 센트럴시티와 트라넷 재우는 단 한주도 거래되지 않았다.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