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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7일 0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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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구지방환경관리청에 따르면 5월 낙동강 주요지점에 대한 수질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본류인 고령교 지점의 경우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평균 6.9ppm(환경기준치 3ppm)으로 4월의 평균치 6.2ppm보다 악화됐고 지난해 같은 기간 3.9ppm에 비해서는 크게 나빠졌다.
또 대구지역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와 공장폐수의 영향을 받는 낙동강 지류 금호강 강창교지점도 이 기간 BOD가 평균 7.5ppm으로 4월(9.8ppm)에 비해 개선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5.7ppm)보다는 악화됐다. 이밖에 형산강 하류 강동대교 지점은 이 기간 중 BOD가 평균 13.8ppm로 4월(8.2ppm)보다 오염도가 높아졌다.
환경관리청 관계자는 "낙동강과 형산강 중하류의 수질이 개선되지 않는 것은 봄가뭄이 지속되면서 하천 유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대구지역의 강우량은 4월 32.2㎜, 5월 29.7㎜으로 지난해 4월(82.2㎜)과 5월(114㎜)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이에 따라 낙동강 고령교 지점의 유량은 지난해 5월 초당 175t을 기록했으나 올 5월은 초당 43t에 불과한 상태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