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지은 美LPGA 데뷔후 첫승

  • 입력 2000년 6월 5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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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아마조네스’ 박지은(미국명 그레이스 박·21)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미국 LPGA투어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박지은은 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렐인렛 워치소플랜테이션이스트GC(파72)에서 열린 그린스닷컴LPGA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올해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13개 대회 만에 꿈에 그리던 첫 승을 따낸 박지은은 11만2500달러(약 1억26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또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50점을 추가, 323점을 기록하며 2위 젠 한나(152점·미국)를 크게 앞섰다.서 박세리(98년)와 김미현(99년)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낭자군의 신인왕 등극을 예약했다.

1∼3라운드에서 줄곧 선두를 달린 박지은은 이날 4라운드 전반 9홀에서 줄리 잉스터(미국)에게 추격을 허용해 선두자리를 뺏겼다. 하지만 악천후로 2시간10분 동안 중단된 뒤 재개된 후반에 착실하게 스코어를 만회하며 극적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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