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 종가보다 20전 낮은 1,125원에 개장한뒤 주가폭등 및 외국인주식순매수 지속으로 시장분위기가 약세로 굳어지자 9시32분 1,120.30까지 급락했다. 국책은행을 통한 정책적 매수세가 강도높게 출현하고 있지만 대기매물부담감이 상당한 가운데 달러화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도 외국인 주식순매수행진이 이어지고 있고 내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저가인식하에 롱플레이에 나설 세력이 없을 것"이라면서 "당국이 물량흡수에 나서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급락저지에 그칠 뿐 환율상승반전을 이끌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수행진이 중단될때까지는 환율하락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1,110원대 재진입에 대한 부담이 있고 제2금융권 및 기업체 자금난이 풀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격매도를 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여태까지 해오던 것처럼 외국인포트폴리오 투자자금은 흡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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