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낙폭과다로 추격매도 자제해야

  • 입력 2000년 6월 2일 11시 24분


외국인 주식순매수규모가 1,800억원대로 급증하면서 대기매물부담감이 높아지자 환율이 하락세로 굳어지고 있다. 그러나 낙폭과다인식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추격매도에 신중을 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역내외 손절매도가 일어나며 10시11분 1,125.50까지 하락했던 달러화는 외국인주식순매수분(1억5천만달러) 출회로 반등시도가 막히고 있지만 1,125원을 바닥으로 인식한 숏커버수요 및 정유사 결제수요가 포진되고 있기 때문에 저점경신에 실패하고 있다.

외국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수행진에 따른 매물부담이 있으나 일단 오늘 나올 물량은 모두 나왔기 때문에 추가하락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대우관련 은행권의 부실여신 헤지매수세와 공기업헤지수요가 저점포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무리한 추격매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금융불안 때문에 환율하락이 용인되지만 무역흑자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환율추가하락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정부당국의 시각"이라면서 "1,130원을 중심으로 밑에서는 사고 위에서는 파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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