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기술주 명암 교차…솔루션업계 '쾌청'

  • 입력 2000년 5월 30일 20시 14분


코멘트
코스닥종합지수가 올해 최고치의 절반이하로 뚝 떨어졌다.당연히 기술주에 대한 관심도 위축됐다.그러나 인터넷 솔루션업체는 인터넷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여전히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전자상거래와 콘텐츠 그리고 회선임대사업체(ISP)들은 지금까지 주가 하락폭이 컸지만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인터넷 최종 소비자인 네티즌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나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동원경제연구소 구창근 주임연구원은 30일 “인터넷을 주축으로 하는 정보통신이 미래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업종별 세분화를 통한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중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는 솔루션 업종은 수요자인 인터넷 기업의 수가 당분간 급증하는데 따라 세계 시장규모도 작년 366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1조5000억달러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만큼 투자비중을 확대할만 하다는 것.

특히 솔루션 업종중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비교적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VoIP(데이터와 음성을 동시에 전달하는 기술) 기반의 통신 및 보안솔루션 등이 상대적으로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인터넷분야중 전자상거래와 콘텐츠업종 그리고 회선임대업종은 인수합병(M&A)과 퇴출을 통해 소수의 선두업체 위주로 시장구도가 재편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여 시장 평균 이상의 주가상승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구 주임연구원은 “코스닥종목중 통신 솔루션분야 대표주인 로커스와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회선사업자 드림라인 그리고 다양한 솔루션과 영업력을 갖춘 인성정보 등이 투자유망하다”고 매수의견을 냈다.

적정주가는 △로커스 17만7600원(액면가 500원) △드림라인 5만1000원(액면가 5000원) △인성정보 2만8900원(액면가 5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