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民-官 "대우차 살리자"

  • 입력 2000년 5월 30일 10시 01분


‘대우차를 살립시다.’

인천시민과 행정기관, 사회단체 등이 대우자동차를 살리기 위해 한 마음이 됐다. 인천시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중인 대우자동차가 직원 1만4000명에 연간 매출액 3조7천여억원 규모로 인천지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 31일 인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살리기 범시민협의회’(가칭)를 구성해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 인천시와 산하 구 군 및 교육청 등 행정기관, 인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은행권, 문화계, 사회단체 등 각계 대표 96명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 대우차가 해외에 매각되더라도 △근로자 고용 보장 △협력업체 납품관계 유지 △부평공장 유지 △대우자동차 브랜드 유지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했다.

또 시민단체는 ‘대우차를 사줍시다’라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걸고 100만명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종교계도 기도회나 법회를 통해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기로 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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