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셰프라인]구조조정기금 126억 유치

  • 입력 2000년 5월 29일 19시 27분


화의업체지만 아리랑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126억원의 자본을 유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

자본유치내역은 아리랑구조조정기금이 30일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5000원에 92만2350주(46억원)를 매입하고 다음달 7일 전환사채(CB) 76억원어치를 인수하는 것.

셰프라인은 구조조정기금 유치에 앞서 채권단과 총채무(760억원)의 10%만 먼저 갚고 20(담보부채권)∼30%(무담보채권)는 CB로 전환하며 나머지는 5(담보채권)∼10년(무담보채권) 거치 10년 분할상환하기로 합의했다.

나머지 부채의 금리도 담보채권은 7%, 무담보채권은 4%로 비교적 낮게 정해졌다.

포크 나이프 등 양식기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셰프라인은 이번 채무조정으로 인하여 사실상 부채의 60%를 탕감받았다고 설명했다.

IMF 사태로 부도를 냈지만 이번 자본유치를 계기로 법원에 화의탈피 신청을 낼 계획.

지난해 184억원 매출에 경상이익은 208억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197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금융비용 감소와 대외신인도 회복 등으로 매출액이 38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허장 상무는 “주방용품 제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셰프라인금속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약 4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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