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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5월 29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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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핵심계열사인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자구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가졌으나 진전을 보지 못한 가운데 현대건설과 현대전자, 현대증권이 거래량 1-3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만기 도래하는 단기차입금과 회사채로 올해 필요 자금이 약 2조원이 된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최근 한달동안 가장 많은 3431만주가 거래됐다.
현대건설의 주가는 390원(12.17%) 하락한 2815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전자는 1250원(8.28%) 하락하면서 1484만주 거래로 거래량 2위를, 현대증권은 증권주 강세속에 670원(10.28%) 오르면서 1190만주 거래로 거래량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현대상사가 490만주 거래되면서 거래량 10위를 차지했고 현대정공(244만주)과 현대상선(190만)이 비교적 거래가 많았다.
한편 현대계열사 17개 종목중 현대차(2.04%)와 기아차(3.57%), 인천제철(4.21%), 현대증권(10.28%), 대한알미늄(1.52%), 울산종금(4.00%) 등 6개 종목이 소폭 올랐다.
나머지 현대중공업(-8.18%)과 현대상선(-9.63%), 현대정공(-4.02%), 현대종합상사(-8.93%) 등 주요 계열사 종목이 상대적으로 큰 폭 내렸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대그룹의 분명한 자구책이 빨리 마련되지 않으면 약세속에 동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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