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추억을 달래주듯 밤비 촉촉

  • 입력 2000년 5월 25일 19시 42분


미국 서부가 이상고온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주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시는 섭씨 44도, 피닉스시는 41도까지 치솟아 ‘한증탕’이 됐다.

소방당국은 열파(熱波)와 더불어 들판을 휘젓는 메마른 바람이 수풀을 ‘인화 물질’로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수백명의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화재를 막기 위해 풀을 베는 모습을 들판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상고온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자 전력회사들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주정부도 전기 절약 캠페인을 벌일 정도다.

차차 흐려지다가 밤 한때 비나 안개가 끼겠다. 아침 15∼20도, 낮 23∼29도.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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