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3가지 향후 시나리오 및 투자종목

  • 입력 2000년 5월 22일 08시 44분


동원증권은 22일 향후 주식시장을 추가 하락, 바닥 확인을 통한 대세 상승, 현 지수 중심의 횡보 국면 등 3가지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각 시나리오에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선정했다.

동원증권은 현재는 각 시나리오를 만들어 낼 국내외 요인이 있다며 각 시나리오 상황아래의 투자전략을 마련하고 접근 대상 종목을 가려냈다.

그러나 여러가지 변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호재보다는 악재를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동원증권은 분석했다.

▲ 추가 하락시 = 투신 및 은행권 구조조정의 불확실성, 직접 금융시장 침체에 따라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증가, 뮤추얼펀드 및 주식형 펀드 만기도래 물량의 주식시장 이탈, 외국인 투자자 이탈, `제2의 새한그룹' 발생 등의 국내 요인이 있다.

또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 지속, 미국의 6월 및 8월 등 잇단 금리 인상 가능성, 유가 상승 및 동남아 불안 지속 등 대외 요인이 결합해 시장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다.

이때는 현금비중을 높이고 코스닥시장의 경우 나스닥 지수가 상승할 경우 당일 오전장을 매도 기회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

이 때 대상종목으로는 반도체 관련주 등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삼성전자와 케이씨텍, 디아이, 미래산업, 주성엔지니어링, 원익, SK텔레콤이며 성장성 위주보다는 수익성이 확보된 삼성SDI, SK, 한국가스공사, LG전자, 우영, 태산LCD 등이다.

또 부채비율이 낮은 다우기술과 일성신약, 신도리코, 케이씨텍 등이다.

▲바닥확인을 통한 대세 상승 반전시 = 추가하락 시나리오의 반대되는 상황으로 금융권 구조조정이 투명하게 진행되고 투신권의 조기정상화로 시중자금이 유입되며 무역수지 흑자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다.

이 때는 개별종목 성격의 비중은 줄이고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접근하며 단발적 효과에 그칠 이벤트성 악재를 이용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대상 종목으로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권 획득 가능성이 높은 정보통신주인 SK텔레콤을 비롯해 한국통신,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데이콤, 한통프리텔이며 구조조정의 수혜가 예상되는 민영화 관련주 및 우량금융주로 한국전력, 포항제철, 담배인삼공사, 가스공사, 신한은행, 주택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또 낙폭과대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 다음, 로커스,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등이 있다.

▲ 현 지수 중심의 횡보 국면 지속시 = 추가 하락 및 대세 상승 반전 시나리오에서 국내외 변수중 한 쪽의 변수만 긍정성을 확보한 경우로 과매도 되었다는 인식아래 돌발악재는 없으나 확실한 상승 요인을 찾기 힘든 경우.

이 때는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투자전략보다는 이벤트성 테마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

종목으로는 우선 수급부담에 영향이 적은 중소형 개별종목으로 한국수출포장, 동성화학, 고려아연, 경인양행, 삼화전자공업, 웅진코웨이 등이며 실적호전 기업중 테마가 형성되지 못한 하이트맥주, 대원제지, 팬텍, 극동.서울.대한도시가스, 씨크롭, SBS 등이다.

또 자사주 매입주로 SK상사, 태영, LG화학, LG건설, 대한통운, 신영증권 등이며 저 PER(주가수익률)주로 조흥화학, 새한정기, 효성, 동원산업, 비와이씨, 한국전지, 윤영, 부국철강 등이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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