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예고제]백신 웹서비스/감염 진단-치료 '공짜'

  • 입력 2000년 5월 21일 19시 44분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서비스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한목에 5만원대의 돈을 내고 정품 소프트웨어(SW)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사용기간이 한달뿐이라 번거로운 무료 셰어웨어(맛보기판)에 매달리지 않고도 손쉽게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감염 진단-치료 모두 공짜▼

백신 웹서비스는 무료거나 하루 500원 정도의 적은 비용으로 사용자 PC의 바이러스 감염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PC에 백신SW가 설치돼 있지 않아도 언제든지 인터넷에 연결하기만 하면 바로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백신 웹서비스는 정품SW와는 달리 최신 판으로 업데이이트하기 위해 매번 5,6분 가량(56k 전화모뎀 기준)을 소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손꼽힌다.

무료 백신 웹서비스는 인터넷기업들이 회원들을 자기회사 사이트에 자주 또는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 백신업체에 요금을 부담하고 제공하는 것이다.

웹메일링 서비스회사 ‘에브리존(www.everyzone.com)’은 회원가입시 하우리의 라이브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예고없이 나타나는 신종 바이러스 출현시 긴급 백신을 E메일로 보내주기도 한다.

또 아이누리(www.hanvirus.com) 잉카인터넷(www.nprotect.com) 라이코스코리아(vaccine.lycos.co.kr)는 치료기능은 없지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미국계 바이러스 백신개발회사인 트렌드코리아 역시 ‘하우스콜(www.antivirus.co.kr/housecall.htm)’이라는 무료 백신 웹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료 메일 서비스도 인기▼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도 조만간 유료 백신 웹서비스 ‘마이V3’를 도입할 방침이다.

하우리(www.hauri.co.kr)는 하루 사용료 500원의 ‘라이브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우리 서비스는 사용료를 받는 문제 때문에 현재 천리안과 넷츠고, 채널아이 등의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 하우리의 오정환씨는 “주 1회꼴로 이용할 경우 5만원대에 이르는 정품SW 구입비용으로 2년 이상 백신 웹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정품SW의 사용기한이 1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가격도 안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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