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영복/생활한복입기 권장은 못할망정

  • 입력 2000년 5월 17일 20시 03분


17일자 A7면 '독자의 편지'란에 생활한복을 입고 출근했다 상급자로부터 질책을 당한 한 교사의 하소연이 실렸다. 나는 여러 중고등학교에서 상담 봉사를 하고 있다.

한복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담고 있는 의복이다. 그런데 한복을 입고 일상생활을 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적지 않고 세탁도 쉽지 않다.

이런 불편함을 보완해서 실용적으로 만든 것이 생활한복이다. 미래의 주인공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생활한복을 입는다는 것은 더없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나도 지난해 늦여름 세일 때 모시로 된 생활한복 한벌을 사놓았다. 학교에 갈 때 입으려고 말이다. 올 여름 시원한 모시 한복을 차려입고 아이들 앞에 나설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이영복(주부·인천 남구 주안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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