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진필중 벌써 14SP '구원왕' 유력

  • 입력 2000년 5월 17일 10시 33분


“팀 7연승을 이어간 것이 기쁠 따름이다.”

9경기 연속 구원 성공을 이룬 진필중(28·두산)이 ‘필중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52세이브포인트로 구원왕에 올랐던 그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0 삼성fn.com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 등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팀의 4-2 승리를 지켜냈다.

첫타자 진갑용을 3루땅볼로 잡은 그는 김기태와 김종훈을 삼진으로 처리, 가볍게 경기를 끝냈다. 최고시속 150㎞의 강속구에 예리한 슬라이더는 위력적이었다.

시즌초반 2패를 기록했을 뿐 팀이 정상궤도에 접어든 이후부터는 그의 피칭에도 가속도가 붙은 듯하다

벌써 16경기만에 14세이브포인트(3구원승11세)를 올린 그는 ‘대성불패’로 불리던 구대성(한화·10세이브포인트)과 ‘창용불패’라던 임창용(삼성·8세이브포인트)등 경쟁자들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2년 연속 구원왕을 향한 '1인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또 방어율도 0.82에서 0.78로 낮춰 선동렬 이후 0점대 방어율 탄생을 기대케 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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