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손실 가능액 책정후 나만의 '맞춤투자' 개발해야

  • 입력 2000년 5월 15일 19시 47분


개인투자자들의 가장 큰 약점은 자신의 상황과 관련된 변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획일화된 투자전략을 추구한다는 것.

동원경제연구소는 여러 상황중 최악의 시나리오를 먼저 정한뒤 후속결정을 내리는 것이 ‘맞춤투자’의 핵심이라며 1차적인 기준잣대는 손실가능금액을 미리 정하는 것이라고 권고했다.

동원경제연구소가 제시한 ‘맞춤투자’ 개념을 주제별로 분류해본다.

▽감내할 수 있는 원금손실 비율〓주식투자로 손해를 보면 생계가 어려운 투자자들은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확인된 종목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PER(주가수익비율)가 낮거나 실적호전주중 낙폭과대주, 주가가 청산가치보다 낮은 종목이 적격. 동원경제연구소가 추천하는 포트폴리오는 삼성중공업 한국타이어 신도리코 하나은행 제일제당 신세계백화점 등.

최대손실비율을 25%로 정한 투자자는 한국전력 포항제철 한국통신 등 민영화 관련주와 대덕전자 삼성SDI 한아시스템 등 상승추세로의 반전이 확인된 종목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

기존에 이익을 실현해 손실가능비율을 50%로 잡은 투자자는 인터넷 정보통신 바이오테마 등 작년말 이후 주가상승을 주도했던 종목이 적당하다. 종목은 SK텔레콤 LG정보통신 대한통운 버추얼텍 등.

▽목표투자기간〓초단기매매에 주력하는 투자자들은 거래량 등 기술적 지표가 좋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 대호 미래와사람 한솔CSN KDC 휴맥스 웰링크 등이 노려볼만하다.

투자기간을 한달 이내로 잡았다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신한은행 주택은행 데이콤 등 단기주도주나 외국인투자가 선호종목이 괜찮다.

장기투자를 선호한다면 삼성화재 SK 다우기술 SBS 아일인텍 등 업종대표주나 내년도 실적전망이 밝은 기업군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장세의 지속적인 관찰가능 여부〓가정주부와 정년퇴직자 등 별다른 제한없이 투자할 수 있는 개인들은 장세변동성이 높거나 전날 미국증시에서 급등했던 테마군을 고르는 것도 괜찮은 방법. 포트폴리오는 현대전자 한별텔레콤 경인양행 심텍 등.

장세를 관찰하기 어렵다면 문배철강 세아제강 태평양 등 변동성이 작고 상승길목을 지킬 수 있는 테마군을 선택해야 한다는게 동원경제연구소의 조언.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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