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마이애미 '장군'에 뉴욕 '멍군'

  • 입력 2000년 5월 10일 18시 46분


뉴욕 닉스가 '진흙탕 싸움'에서 살아남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뉴욕은 10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 2차전에서 격렬한 몸싸움과 거친 파울이 속출한 가운데 홈팀 마이애미 히트를 82-76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당한 뉴욕은 적지에서 1승1패를 기록,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3차전이 벌어질 안방 매디슨스퀘어가든을 향하게 됐다.

지난 4년간 계속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양팀은 NBA에서 소문난 앙숙. 이날 역시 마이애미가 28개, 뉴욕이 32개의 파울을 양산하는 육탄전을 펼쳤다. 신경전을 하느라 공격 집중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양팀의 평균 야투성공률은 고작 34%에 머무는 졸전이었다.

그나마 뉴욕은 패트릭 유잉(13점)을 비롯해 출전선수 6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려 힘겹게 첫승을 거둘 수 있었다.

반면 마이애미는 뉴욕의 거센 수비에 자유투를 33개나 얻었지만 57.6%의 성공률로 19점만을 보태는데 그쳐 패배를 자초했다. 뉴욕의 제프 밴 건디 감독이 파울 작전이 승인이었다 고 말했을 정도로 마이애미의 프리드로는 형편없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홈경기에서 스티브 스미스(19점) 번지 웰스(17점) 등 주전과 후보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경로당팀 유타 재즈를 103-85로 완파, 2연승을 달렸다.

[김종석기자·마이애미외신종합]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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