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레지밀러"감독님 안심하세요"

  • 입력 2000년 5월 5일 17시 08분


"봤지? 이게바로 밀러 타임!"

레지 밀러가 드디어 폭발했다.5일(한국시간) 인디애나 홈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5차전. 인디애나는 밀러가 4쿼터 18득점 포함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다인 41점을 쏟아붓고 종료 16초전 트라비스 베스트(8득점)가 승부를 결정짓는 3점포를 터뜨린데 힘입어 밀워키 벅스를 96대95로 제압, 2라운드에 진출을 확정지었다.

밀워키는 종료 1.4초를 남기고 인디애나 제일런 로즈(14점)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역전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레이 앨런(18점.6리바운드)이 8m가 넘는 먼 거리에서 중심을 잃은채 던진 3점슛이 백보드 상단에 맞는 어이없는 슛이돼 무릎을 꿇었다.

경기내내 벤치앞에 서서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본 래리 버드 인디애나 감독은 "오늘처럼 짜릿한 승리는 은퇴후에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버드감독은 이번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공언한 상태라 어쩌면 이날이 마지막 경기가 될뻔했다.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이 버티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7일부터 플레이오프 2차전을 벌인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5일 전적

인디애나(3승2패) 96-95 밀워키(2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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