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종정 역임 서옹-서암스님 '腺筆展'

  • 입력 2000년 5월 4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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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을 지낸 큰 스님들이 선필(禪筆)전을 연다.

서울 종로구 사간동 법련사내 불일미술관은 9일부터 6월 8일까지 서옹과 서암스님의 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두 스님 모두 종정을 역임했다. 서옹 스님은 용트림하는듯한 필치가 일품으로, 임제선사의 가풍을 잇는 살불살조(殺佛殺祖)의 통쾌한 기상이 깃들어 있다는 평을 듣는다. 출품작은 ‘불(佛)’ ‘수처작주(隨處作住)’ 등이다. 태백산 토굴에서 정진중인 서암 스님은 천진, 담백한 필치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탈속의경지에 이른 선필은 세파에 찌든 중생들에게 한줄기 청량한 향기를 전한다. ‘자비무적(慈悲無敵)’ 등을 내놓았다.02-733-5322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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