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낭자군단 美·日등서 첫승 사냥

  • 입력 2000년 5월 2일 11시 49분


“첫승 기대하세요”

5월 첫주에는 미국과 일본에서 한국 골퍼들의 승전보가 기다려진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이번주에 무대를 일본으로 옮겨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컵월드레이디스(4∼7일)에 출전, 캐리 웹(호주) 등과 우승다툼을 벌인다.

박지은(21)은 박희정(19), 펄신(33·랭스필드)과 함께 미국 LPGA 필립스인비테이셔널대회(5∼8일)로 첫승 사냥을 나서고 최경주(30·슈페리어)는 PGA 콤팩클래식(5∼8일)에서 다시한번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일본= 박세리가 참가하는 니치레이컵월드레이디스(미화 기준 50만달러)는 도쿄 요미우리골프클럽(파72·6천4134야드)에서 펼쳐진다.

아직 미국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박세리는 귀국전에 열리는 이 대회에서 선전, 우승컵을 안고 고국팬들을 찾겠다는 각오다.

박세리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공동 6위), 처음 대하는 코스가 아닌만큼 공략에 자신감을 갖고 있어 시즌 4승을 거두고 있는 ‘최강’ 웹과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JPGA 후지산케이클래식(4∼7일, 총상금 1억1천만엔)에는 매경오픈 우승자 강욱순(34·안양베네스트)과 김종덕(39·아스트라)이 출전할 예정이다.

강욱순은 최근 스윙이 안정감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일본 무대 첫승을노리고 지난해 2승을 거둔 김종덕도 최근 부진을 씻고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미국= 김미현이 부상으로 빠지고 박세리마저 일본으로 떠난 미국 LPGA 무대에서는 박지은의 선전이 주목된다.

박지은은 필립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만달러)의 대회장소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어니언크리크클럽(파70.6천101야드)이 코스가 짧고 비교적 쉬운 홀들이 많아장타자에게 유리하다고 판단, 우승 욕심을 내고 있다.

칙필A채러티챔피언십에서 컷오프탈락의 수모를 당한 박희정과 펄신도 내심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시즌 4승을 거두고 있는 웹이 일본투어 출전으로 불참한 가운데로라 데이비스(영국),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지난해 챔피언 후쿠시마 아키코(일본) 등이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최경주는 뉴올리언즈 잉글리쉬턴골프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콤팩클래식(총상금 340만달러)에 출전해 올시즌 4번째 컷오프통과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지난주 1타차로 아쉽게 2주연속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한 최경주는 최근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크게 늘어난데다 퍼팅도 점차 익숙해지고 있어 컨디션은 좋은 상태.

이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가 불참했지만 필 미켈슨, 마스터스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 니클로스 부자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다.

△기타= 서지현(25)과 고아라(20), 이현정(23), 이종임(28)은 5∼7일 대만 노스베이골프앤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지는 퍼스트노스베이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한화 1억1천만원)에 출사표를 던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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