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티거 무비/'곰돌이 푸'를 극장용으로 제작

‘티거무비(The Tigger Movie)’는 ‘곰돌이 푸’를 17년만에 극장용으로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주인공 티거가 자신의 동족을 찾아 떠나는 모험과, 그를 도우려는 숲 속 친구들의 우정을 따뜻하게 그렸다. 긴 꼬리를 이용해 스카이콩콩을 타듯 이러저리 높이 뛰는 게 특기인 티거. 그는 푸를 비롯해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자 가족을 찾아나서지만 실패한다. 이를 딱하게 여긴 친구들이 티거 의상을 입고 나오지만, 티거는 외로움을 더 느낀다.

꿀이라면 어쩔 줄 모르는 착한 푸, 잘 난 체하다 망신당하는 래빗, 작지만 마음이 넓은 피글렛 등 ‘곰돌이 푸’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심성이 고운 숲 속 친구들의 세계가 담겨 있어, 어린이날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볼 만한 가족 영화다. 전체 연령 관람가. 4일 개봉.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