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베를린 필, 사상최초 '크로스오버' 음반 취입

  • 입력 2000년 4월 30일 19시 37분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 가운데 하나인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독일 록그룹 스콜피온스와 함께 클래식과 다른 장르의 음악을 결합한 이른바 ‘크로스오버(crossover)’ 음반을 사상 최초로 취입했다.

베를린 필의 단원인 페터 브렘은 지난달 28일 베를린 필이 ‘영광의 순간들(Moments of Glory)’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크로스오버 앨범의 마무리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브렘은 이 앨범이 19일부터 시판된다고 전했다.

새 앨범에는 6월1일 하노버에서 시작되는 엑스포 2000 공식 주제가를 포함해 모두 10곡이 수록된다. 베를린 필은 6월22일 엑스포 2000 행사에서 스콜피온스와 함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앨범 수록곡들을 공연할 예정이라고 브렘은 전했다.

브렘은 “크로스오버 음반 취입에 대해 악단 내부에서 반대의견이 있었으나 브루크너와 같은 클래식 작곡가들의 곡을 취입하는 데도 반대는 있을 수 있다”면서 “84명의 단원들이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스콜피온스와 공동으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베를린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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