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제3시장서 또 사고..4천원대 주식 50원에 거래

  • 입력 2000년 4월 27일 10시 52분


제3시장에서 증권사 직원의 실수로 4천원대 주식 약 7천주가 50원에 거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성언정보통신 주식은 이날 오전 9시36분께 H증권 모지점에서 24초 동안 7차례에 걸쳐 모두 6천950주가 50원에 거래됐다.

성언정보통신은 이날 주당 약 4천400원 정도에 거래가 이뤄져 이 사고로 모두 3천만원 가량의 피해가 생긴 셈이다.

이날 사고는 증권사 직원이 입력을 잘못했고 정정 이전에 거래가 이뤄져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관계자는 "실수로 얼토당토 않은 가격이 나와도 상하한가 등 제한폭이 없기 때문에 거래가 체결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증권사들에 기준 평균가의 5-10배가 넘으면 경고 메시지를 띄워 줄 것을 요청해 놓았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 기자> 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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