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한일전]허정무-트루시에 감독 인터뷰

  • 입력 2000년 4월 26일 23시 53분


▼허정무 한국감독▼

▽허정무 한국 감독=먼저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하석주가 결승골을 뽑아 기쁘다. 몸상태가 좋고 연습때도 컨디션이 좋아 처음부터 기용했는데 결국 해냈다. 전반에 유상철과 김도훈이 골찬스에서 골을 터뜨려줬으면 경기가 더 잘 풀릴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다소 힘겨웠다. 이 때문에 후반 초반 일본에 밀렸고 결국 김태영이 퇴장당하는 위기에 몰렸다. 최성용도 수훈선수다. 가끔씩 나카타를 놓치긴 했지만 전담마크를 잘 소화해냈다.

▼트루시에 일본감독▼

▽트루시에 일본팀 감독=처음부터 공격적인 플레이에 치중했다.한국에 결승골을 내줬지만 경기 내용엔 대만족한다.오늘 경기를 보고 아시아축구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했다.오늘 한국은 파이팅이 놀라웠다.전반 몇차례 위기 상황을 투혼으로 넘겨냈고 후반에는 일본의 강력한 공세에 잇따라 선수를 교체하는 등 난조를 보였으나 결국 하석주가 멋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일본은 앞으로 골결정력 부족을 보강하지 않으면 안된다.강력한 포워드 육성이 일본축구가 한단계 상승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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