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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26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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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LA다저스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27)가 28일 오전 2시(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벌어지는 내셔널리그 최강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정상출격한다.
23일 신시내티전에서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한차례 선발등판이 연기될뻔 했으나 “팀분위기도 좋고 나 역시 상승세라 예정대로 등판하겠다”는 박찬호의 의사를 코칭스태프가 받아들인 것.
애틀랜타는 ‘90년대의 팀’이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 멤버를 자랑하는 팀. ‘제구력의 마술사’ 그렉 매덕스와 좌완 톰 글래빈이 마운드의 축이며 치퍼 존스-브라이언 조던-안드레스 갤러라가 등 타선 역시 화려하다.
박찬호의 애틀랜타전 통산성적은 7경기에서 2승1패에 평균자책 4.60.
대표적인 ‘슬로우 스타터’인 박찬호는 올시즌 3승1패 평균자책 3.38로 초반 출발이 좋다.만약 브레이브스마저 잡는다면 전반기 10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전반기 10승은 7월12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꿈의 무대’ 2000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요건이 된다.
한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던 다저스는 26일 애틀랜타전에서 0-1로 져 김병현이 뛰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반게임차 2위로 밀렸다.손가락 골절부상에서 복귀한 다저스 에이스 케빈 브라운은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애틀랜타의 톰 글래빈에게 완봉을 당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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