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거래소]프로그램 매물 쏟아져 상스폭 둔화

  • 입력 2000년 4월 19일 20시 22분


미국증시의 폭등으로 이틀째 오름추세가 이어졌으나 상승폭은 미미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78포인트 상승한 755.0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일반인들의 매수주문이 활발하게 나오면서 장중 한때 30포인트 이상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매물공세로 상승폭은 둔화됐다. 오후장엔 프로그램 매도물량과 경계성매물에 밀려 지수가 소폭 내림세로 반전하기도.

건설 증권 은행 보험 철강 도소매 운수장비업이 약보합권으로 밀려난 가운데 육상운수 종이 어업 기타제조업의 상승폭이 컸다.

삼성전자 포철 등 핵심 블루칩은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도로 내림세로 반전. 전날 큰폭 상승했던 금융주와 건설주는 매물이 늘어나면서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최근 내림세를 보이던 인터넷 관련주는 종목별로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 외환은행과 한빛은행은 각각 2040만주, 1471만주의 대량거래를 형성하면서 단일종목 거래량 1, 2위를 차지.

투신사는 139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들은 709억원의 주식을 순매수. 외국인들은 한전 신한은행 국민은행 현대전자 한솔제지 기아차 LG화재 굿모닝증권을 주로 순매수했으며, 현대자동차 한솔CSN 삼성물산 SK 대덕전자를 내다 팔았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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