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화제주 분석]현대전자

  • 입력 2000년 4월 18일 19시 28분


대표적인 낙폭과대주로 꼽히는 현대전자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미국내 자회사인 MMC테크놀로지와 대만의 트레이스스토리지테크놀러지(TST)가 합병한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초강세를 보였다. 장중 한 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라가는 등 강세를 유지하다 17일보다 2500원 오른 2만1750원으로 마감, 2만원대를 회복했다.

TST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 현대전자 관계자는 “합병 비율과 조건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정해진 일정에 따라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전자는 최근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고있는 64k Fe램(강유전체 반도체)의 제품화에 성공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책임연구원은 “Fe램 시장 규모는 2002년에는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도 이 제품을 개발한 업체가 없어 현대전자가 향후 이 부문에서 선두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Fe램이란 D램의 정보저장 기능, S램의 정보처리 속도, 플래시 메모리의 정보 보존기능을 결합한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로 기존의 플래시 메모리보다 동작 전압이 낮고 정보기록 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로 꼽힌다. 이동전화 개인정보단말기 스마트폰 등에 사용된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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