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영화]'분닥 세인트'

  • 입력 2000년 4월 13일 20시 56분


액션영화 '분닥 세인트(Boondock Saints)’에는 어디서 본 듯한 장면들이 많다. 제작· 감독· 각본 ·음악 등 1인 4역을 한 신인감독 트로이 더피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나 우위선(吳宇森) 감독 등의 영화를 숱하게 베껴가며, 선구자의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두 젊은이가 악을 청소한다는 명분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이야기를 떠들썩하게 늘어놓는다. 문제는 이 영화에 모방을 통한 창조가 전혀 없다는 점. 황당한 메시지는 차치하더라도 캐릭터의 창출이나 스타일의 미학, 감각적인 영상 등 그 어느 것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18세 이상 관람가. 15일 개봉.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