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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9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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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해안에서 240㎞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상투메프린시페는 두 개의 섬으로 구성된 소국으로 인구는 불과 15만명.
9일 상투메프린시페 전역에는 환호성이 메아리 쳤다.
이날 열린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아프리카 지역 1차예선 3조 경기에서 상투메프린시페가 강호 시에라리온을 2-0으로 격파한 것.
상투메프린시페는 불과 14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국가로 월드컵 예선 참가는 이번이 처음. 반면 시에라리온은 최근 4번의 아프리칸컵축구대회에서 2번이나 본선에 오른 축구 강국. 이날 상투메프린시페가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이르손(23)이라는 걸출한 스타플레이어 덕택.
스트라이커인 자이르손은 상투메프린시페축구대표팀 중 유일하게 유럽프로축구에서 뛰는 스타플레이어로 이날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자이르손은 포르투갈 프로축구 귀마라에스팀 소속으로 유럽에서 닦은 실력으로 고국에 봉사를 한 것.
한편 이날 잠비아는 보츠와나를 1-0으로, 마다가스카르와 말라위는 가봉과 케냐를 각각 2-0으로 누르고 나란히 첫승을 올렸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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