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00만원대 '부동산 증권' 11,12일 국내 첫선

  • 입력 2000년 4월 9일 20시 21분


100만원대 부동산 금융상품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판매될 예정이어서 소액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98년 외환위기 때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매입했던 기업구조조정용 토지를 담보로 5500억원의 자산담보부증권(ABS)를 11, 12일 이틀 동안 발행하면서 이중 1210억원 어치를 개인투자자용으로 판매키로 했다.

개인용 ABS는 11일 하루 동안만 판매되며 최소 청약단위는 100만원 이상이고 청약 한도는 없다.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의 전영업점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개인용 ABS 1210억원 어치중 800억원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맞춰 분리과세 대상이 될 수 있는 5년 만기채로 발행되고 나머지 410억원은 3년채로 판매된다.

발행금리는 10일 현재 3년 회사채 유통수익률 종가금리에 3년채는 -0.05%포인트, 5년채는 +0.35%포인트로 책정됐다. 이같은 금리는 3년채의 경우 같은 신용등급의 회사채 유통수익률보다 0.3%포인트, 5년채는 은행의 후순위채 발행금리보다 0.7%포인트 높은 것이라고 토공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ABS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기관으로 3년채는 최고등급인 AAA, 5년채는 AA등급을 받았다.

담보자산 중에는 토지매출채권 500억원이 포함돼 있고 원리금 지급을 위해 토지공사가 2000억원, 하나은행이 26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서 안정성이 높다. 0342-738-7941∼2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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