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삼청각' 문화재지정 재추진

  • 입력 2000년 4월 8일 19시 23분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청각’을 문화재로 지정하는 작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8일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가 최근 삼청각의 문화재 지정을 부결했으나 이는 고고학적 측면에서만 검토한 결과라는 판단에 따라 재심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72년 건립된 삼청각은 남북 비밀협상 등의 장소로 사용됐으며 90년대 중반 ‘예향’으로 이름이 바뀌어 전통혼례식장과 대중음식점으로 이용돼 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한 건설업체가 삼청각을 인수해 고급빌라를 짓기로 하자 문화재 지정을 추진해왔다. 한편 서울시는 삼청각을 시유지와 맞교환하는 문제를 건설업체측과 협의중이다. 서울시는 삼청각을 영빈관이나 공연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경달기자> 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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