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IT지수 폭락이 거래서 약세 주원인

  • 입력 2000년 4월 6일 08시 37분


거래소 시장의 계속된 하락세는 정보통신주 약세가 주요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회복했다 내림세로 돌아선 지난 달 29일 이후 4일까지 KOSPI 정보통신(IT)지수 하락폭이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을 훨씬 웃돌았다.

KOSPI IT지수는 911.42(3월29일 종가)에서 803.03(4월4일 종가)으로 108.39포인트, 11.89% 떨어졌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908.51에서 830.16으로 78.35포인트, 8.62% 하락했다. KOSPI IT지수의 하락폭이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을 웃돈 것은 정보통신업종 주가가 시장평균보다 큰 폭으로 내렸음을 의미한다.

정보통신주가 특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 나스닥시장에서의 거품논쟁이 코스닥시장을 거쳐 거래소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데다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에 몰린 투신권의 이익실현 매물이 정보통신업종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기간 주가지수선물 거래대상이 되는 KOSPI 200지수는 114.25에서 104.81로 9.44포인트, 8.26% 떨어져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에 못미쳤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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