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지병주/연예인 커플 초호화 결혼식 위화감

  • 입력 2000년 4월 5일 20시 18분


3월 28일자 A30면 ‘채시라 김태욱 커플 웨딩마치’ 기사를 읽고 기분이 상했다. ‘호텔측이 억대의 결혼 비용을 부담했다’ ‘식사는 얼마짜리가 제공됐다’ ‘신혼여행은 몇천만원짜리 상품이었다’ 등의 내용을 굳이 알릴 필요가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든다.

인기 연예인의 결혼식이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사실이다. 또 많은 팬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은 것도 기쁜 일이다. 그러나 예식 비용 등 불필요하게 세세한 부분까지 보도함으로써 초호화 결혼식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었다. 앞으로 연예인에 관한 소식을 다루더라도 사회적으로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주기를 바란다.

지병주(자영업·경기 고양시 행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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