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벨사우스]최경주 아쉬운 공동69위…악천후로 4R 취소

  • 입력 2000년 4월 3일 19시 22분


미국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280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30·슈페리어)가 악천후로 최종 4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공동69위로 마쳤다.

최경주는 3일 조지아주 덜루스 슈거로프TPC(파72·7259야드)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4라운드 경기가 폭풍우로 취소되는 바람에 3라운드 합계 2오버파 218타로 프랭클린 리클리터(미국)와 함께 공동 69위에 그쳤다. 상금은 5572달러.

하지만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번째 컷오프 통과에 성공해 미국 프로무대에 점차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 뷰익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타이거 우즈의 7연승 행진을 저지했던 필 미켈슨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선두였던 잭 니클로스의 아들 게리 니클로스를 연장 첫 홀에서 버디로 제치고 통산 15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50만4000달러.

미켈슨은 연장 첫 홀인 16번홀(파3·163야드)에서 티샷을 홀컵 6m 거리에 원온시킨 뒤 버디를 잡은 반면 최경주와 PGA데뷔 동기인 게리 니클로스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탈출에 실패해 데뷔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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