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정선 용산리 광산개발 주민들 "상수원 오염" 반발

  • 입력 2000년 3월 31일 09시 06분


최근 강원 정선군 임계면 용산리 일대에서 대규모 광산 개발사업이 추진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30일 정선군에 따르면 세우규석광산은 용산리 일명 횟골마을 인근에서 규석을 채굴할 수 있는 허가를 얻어 현재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에 대해 용산1, 2리와 골지1, 2, 3리 등 인근 5개 마을 252가구 주민들은 광산이 들어설 경우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상수원이 오염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28일부터 마을 입구 도로변에 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 24개를 설치한데 이어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광산개발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광산개발을 위해 법적 절차 등을 모두 거쳤기 때문에 개발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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