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사는 갈등은 당초 ‘관치금융’ 시비로 시작되었으나 노조가 은행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과 인원감축시 회사가 노조와 합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들고 나오면서 자칫 장기화국면으로 치달을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연 3일간의 노사간 마라톤협상 끝에 노조측이 기존 주장을 다소 양보,“은행간 합병이 있을 경우 노사간에 충분히 협의하며 의견상충이 있을 경우에는 노사협의회를 열어 결정한다”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노사합의안에는 또 임원을 포함한 간부진을 대상으로 대폭적인 인사개혁을 단행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김행장 취임 이후 국민은행 조직의 대수술이 예상된다. 한편 국민은행은 최근 노사갈등으로 27일부터 시작된 주택청약예금 및 부금 실적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경영공백 현상을 빚어왔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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