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한올림픽위원회를 통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유치 의향서를 제출, 최근 개최 후보도시들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터키 이즈마르, 멕시코 몬테레이, 이탈리아 트레비소 등 다른 후보도시들과 대회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됐다.
시는 각종 경기장과 편의시설 등을 점검하는 등 FISU의 현지실사에 대비키로 했다.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는 15일 동안 열리는 전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축제로 각국 선수와 임원단 1만여명이 참가한다.시는 이 대회를 유치할 경우 지역이 국제도시로 발돋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97년 전북 무주 등에서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린 적이 있으나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열리지 않았다.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는 올 7월 13∼1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FISU집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시는 당초 200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활동을 전개했으나 경제난을 감안해 98년 8월 대회 유치를 포기했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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