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분석] 프로칩스/ "60%무상증자" 발표후 되레 주춤

  • 입력 2000년 3월 30일 01시 31분


‘사실’이 ‘설’보다 약효가 떨어졌다. 무상증자설이 나돌면서 28일까지 줄곧 강세를 이어오다 정작 무상증자가 확정 발표된 29일에는 약보합을 보였다. 전날보다 50원 하락한 1만2000원으로 마감. 회사측은 4월28일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60%의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약보합으로 마감하기까지 매수세와 매도세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1만3200원에서 1만1800원까지 오르내리면서 600여만주가 거래돼 이날 코스닥 종목 가운데 거래량 3위를 기록.

프로칩스는 셋톱박스와 주문형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 회사 관계자는 “IMT2000 단말기용 카메라 모듈과 플래시메모리카드의 신규 출시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에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위성방송을 준비중인 한국방송텔레콤의 지분을 인수, 위성방송 사업에도 뛰어들었다.지난해 812억원의 매출액에 53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올해는 매출액 1240억원에 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세웠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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