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안형근/아이언 풀스윙때 생크 심해

  • 입력 2000년 3월 29일 19시 46분


▼질문▼

언제부터인가 아이언 스윙시 생크가 심하게 발생하는데 풀스윙시 거리 욕심에 조금만 힘이 들어가도 여지없이 생크가 납니다. 하프스윙 때는 그렇지 않은데 꼭 풀스윙에서 생크가나는 이유가 뭘까요. 처방을 부탁드립니다. (최아성)

▼답변▼

생크가 일단 시작되면 샷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스윙리듬을 유지하기 어렵게 됩니다.

생크는 우선 어드레스가 불안하게 됐을 때 발생합니다. 또 스윙궤도가 ‘아웃사이드-인’또는 지나치게 내밀면서 치거나 어깨와 허리의 동작이 올바르지 못할 때도 발생하죠.

모든 스윙의 기본은 올바른 어드레스와 정렬에서 시작됩니다.

볼과 몸의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멀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엉덩이와 어깨 그리고 발끝선이 표적선에 대해 평행한지 체크해 보세요.

그 다음 클럽을 급하게 뒤로 빼면서 백스윙하지 말고 처음 20cm 정도는 부드럽게 가져가세요. 백스윙 톱에서는 ‘정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서둘러 내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운스윙에서 볼을 의식적으로 띄우려고 상체가 오픈되면서 어깨모양의 높낮이를 수평으로 가져가지 못할 때 생크가 주로 발생합니다.

아마추어골퍼의 90%가 바로 이 동작 때문에 생크가 발생하죠.

또 한가지 임팩트 때 왼쪽허리와 왼쪽하체가 충분히 ‘벽’을 만들지 못하면 손이 늦어져 생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아이언스윙시 체중을 왼쪽에 약간 더 실어주세요. 그래야 임팩트 후에 폴로스루를 낮게 가져갈 수 있고 하체의 정확한 움직임도 가능하게 됩니다.

허리와 하체의 움직임이 정확하게 되고 있는지 레슨프로 등 전문가에게 포인트레슨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형근<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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