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기선 영어로만 말해요"…초중고 '잉글리시 존' 운영

  • 입력 2000년 3월 29일 08시 14분


제주도교육청은 지역 전체 176개 초중고에 영어만으로 대화를 나누는 공간인 ‘잉글리시 존(English Zone)’을 각각 지정해 다음달 11일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실내 일부분이나 급식소 휴게실 어학실 등을 잉글리시 존으로 정하고 이 곳에 영어교사나 영어실력이 뛰어난 학생이 교대로 상주해 도우미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 곳에 영어와 관련된 학습자료와 게시물 등을 비치토록 한다는 것.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외국어 능력인증제’를 실시해 영어능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학교장이 인증서를 발급토록 할 방침이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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