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현대원장은 “봄은 오장(五臟) 중 간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계절”이라며 봄나물을 식초에 무쳐 먹는 등 신음식을 듬뿍 먹으면 간의 피로회복에 좋다고 말했다. 낮 컨디션을 위해 밤에 푹 자는 것도 중요하다. 뜨겁지 않고 따뜻한 물에 목욕한 뒤 옆으로 구부린 자세에서 자는 것이 좋다고.
이 병원 한방기공실의 신용철교수는 아침 기상 직후나 오후 피로가 몰려올 때 다음 동작을 따라하면 피로와 춘곤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팔다리 두드리기(박타공·搏打功)〓손을 살짝 오므려서 가슴→팔 안쪽→팔 바깥쪽→뒷머리 순으로 톡톡 두드린 다음 허리를 숙인 뒤 다리 뒤쪽과 다리 안쪽을 같은 방법으로 두드린다. 세 번 이상 되풀이.
▽태양혈 자극〓양손의 엄지를 태양혈에 대고 8∼10회 돌리면서 문지르고 방향을 바꿔 문지른다. 엄지로 가볍게 눌러주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손가락 힘을 빼면서 숨을 내쉰다. 세 번 되풀이.
▽눈 부위 경혈 자극〓양 손의 중지로 눈 주변의 경혈들을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누르기를 3회 되풀이한 다음 시계반대방향으로 3회 누른다. 중지로 각 경혈을 눌러주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손가락 힘을 빼면서 숨을 내쉰 다음 다음 경혈로 옮아간다. 마지막으로 양 손바닥을 비벼 열을 낸 다음 감은 눈에 대고 손을 돌려준다.
▽머리 빗어주기(소두공·梳頭功)〓열 손가락을 세워 머리를 빗듯이 이마에서 목뒤까지 빗어 내린다. 5번 이상 되풀이하면 두통이 사라지고 머리가 상쾌해진다.
<이성주·이호갑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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