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분석]미래와사람/'옥션'코스닥 재심통과 유력

  • 입력 2000년 3월 27일 20시 25분


자회사인 옥션의 코스닥등록 재심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한가를 기록.

국내 최대 경매사이트인 옥션은 15일 등록심사에서 관련업종의 사업성과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사보류됐다. 이후 주가가 주춤했으나 29일 재심사에서는 통과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24일부터 강세로 전환.

옥션의 최고경영자는 24일 미래와사람 주주총회에 참석해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겠으며 재심사에서도 탈락하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봉제업체였던 이 회사는 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벤처지주회사.

작년엔 매출 1813억원, 영업이익 37억원에 그쳤으나 당기순이익은 한국종합기술금융 지분 10% 보유에 따른 지분법 평가익 128억원이 포함된 결과 117억원에 달했다.

보유중인 옥션 지분 31%의 평가이익만도 최근 장외가격 12만원 기준으로 3000억원에 이른다. 이밖에 미래넷 60%, 엠에스텍 52% 등 옥션과 한국종합기술금융을 포함, 모두 9개사에 지분을 출자했다.

굿모닝증권 송태우선임연구원은 “현재 주가수익배율(PER)는 21배로 봉제업 평균PER 6∼7배보다 높지만 주력사업이 달라진 만큼 이 사실만 갖고 과대평가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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